오랜 겨울을 견디고 깨어난 나비는 봄을 맞아 춤을 추었다 팔랑이는 날개를 빛내며 하늘을 누비던 나비는 봄이 영원하기만을 바랐다 그러나 빠르게 사그러든 봄이 곧 겨울을 이끌어오고 나비는 몸을 웅크려 찬바람을 견뎌야만 했다 얇디얇던 그의 날개는 얼음 조각에 빛을 잃었다 겨울이 휩쓸고 지나간 들판에는 다시 봄이 찾아왔다 다시 돌아온 봄, 다시 겨울을 불러올 봄....
예고없던 폭풍에 부서지고 파도에 휩쓸린 그것들이 이제는 손가락 사이로 흩어져버린 그것들이 나의 전부라고 믿었던 적이 있소 산산히 부서진 잔해와 빛바랜 기억들에 발이 걸리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을 때면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소 쓰라린 바람에 마음 한 켠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낄때면 당신의 목소리와 그 품이 그렇게도 그립더이다 굳게 닫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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